초등 수학 목차, 출판사가 정하나요 교육과정이 정하나요?

단원 이름은 달라도 5·6학년이 다루는 내용은 네 영역으로 묶여 있습니다

초등 수학 목차, 출판사가 정하나요 교육과정이 정하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목차의 단원 이름과 배열은 교과서를 만든 곳이 정하고, 그 안에 담기는 내용은 국가 교육과정이 정합니다. 그래서 교과서가 달라도 배우는 내용의 목록은 같고, 이름과 순서만 달라 보입니다.

학기 시작 전에 목차를 미리 보려는 이유는 대개 두 가지입니다. 어디가 어려운지 가늠하려는 것과, 문제집을 고를 때 범위를 맞추려는 것입니다. 두 목적 모두 교과서 목차보다 교육과정의 내용 목록이 기준으로 쓰기 편합니다.

  • 목차는 누가 정하나요?
  • 5·6학년 수학은 무엇으로 묶여 있나요?
  • 왜 학년 배열이 학교마다 다를 수 있나요?
  • 목차를 미리 볼 때 어떤 순서로 보나요?

목차는 누가 정하나요?

교육과정 문서에는 1단원 무엇, 2단원 무엇 같은 목차가 없습니다. 대신 학년군별로 영역을 나누고, 영역 안에 다룰 내용을 묶은 다음 성취기준을 붙이는 방식으로 적혀 있습니다.

그 내용을 몇 단원으로 나눌지, 어떤 이름을 붙일지, 어느 학기에 배치할지는 교과서를 만드는 쪽의 몫입니다. 그래서 같은 내용이 어떤 책에서는 한 단원, 다른 책에서는 두 단원이 되기도 합니다.

목차가 달라도 놓치는 내용은 없습니다

성취기준은 교과서가 반드시 담아야 하는 목록이라, 단원 구성이 달라도 다루는 내용의 총합은 같습니다. 목차를 비교하며 이 책에는 이게 없네 하고 걱정할 필요가 크지 않은 이유입니다. 이름이 달라졌거나 다른 단원에 들어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5·6학년 수학은 무엇으로 묶여 있나요?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초등학교 5~6학년 수학은 네 영역으로 나뉩니다. 수와 연산, 변화와 관계, 도형과 측정, 자료와 가능성입니다. 각 영역 안에 다시 내용 묶음이 이름을 달고 배치돼 있는데, 이 묶음 이름들이 사실상 목차 역할을 합니다.

영역 내용 묶음
수와 연산 자연수의 혼합 계산 / 수의 범위와 올림·버림·반올림 / 약수와 배수 / 분수의 덧셈과 뺄셈 / 분수의 곱셈과 나눗셈 / 분수와 소수의 관계 / 소수의 곱셈과 나눗셈
변화와 관계 대응 관계 / 비와 비율 / 비례식과 비례배분
도형과 측정 합동과 대칭 / 직육면체와 정육면체 / 각기둥과 각뿔 / 원기둥·원뿔·구 / 입체도형의 공간 감각 / 다각형의 둘레와 넓이 / 원주율과 원의 넓이
자료와 가능성 자료의 수집과 정리 / 가능성
5·6학년 수학은 무엇으로 묶여 있나요?

이 목록을 옆에 두고 교과서 목차를 실제로 비교해 보면 대응이 금방 보입니다. 단원 이름이 낯설어도 어느 묶음에 속하는지 짚이면 학년 전체에서 어디쯤 와 있는지가 잡힙니다.

영역 이름이 바뀐 이유

예전에 익숙하던 이름과 다르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현재 문서는 위 네 이름을 쓰고 있고, 각 영역 뒤에는 성취기준과 함께 성취기준 적용 시 고려 사항이 붙어 있습니다. 이 고려 사항에는 어디까지 다루고 어디부터는 다루지 않는지가 적혀 있어서, 선행을 어디서 멈출지 판단할 때 참고가 됩니다.

왜 학년 배열이 학교마다 다를 수 있나요?

교육과정이 내용을 묶어 두는 단위가 학년이 아니라 학년군이기 때문입니다. 위 목록은 5학년용과 6학년용으로 나뉘어 있지 않고 초등학교 5~6학년이라는 한 덩어리로 제시돼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내용을 5학년에 놓고 어떤 내용을 6학년에 놓을지는 교과서 구성 단계에서 정해집니다. 5학년 목차를 미리 본 뒤 왜 이건 아직 안 나오지 싶은 내용이 있다면, 빠진 것이 아니라 같은 학년군의 다음 해로 배치된 것일 수 있습니다.

선행을 재는 기준도 여기서 나옵니다

학년군 단위로 보면 6학년까지 가서야 완결되는 흐름이 보입니다. 예를 들어 분수는 덧셈과 뺄셈, 곱셈과 나눗셈, 소수와의 관계가 한 학년군 안에서 이어집니다. 한 부분만 떼어 미리 익히면 앞뒤가 끊기기 쉽습니다. 문제집 단계를 정하는 방식은 수학 문제집 난이도 표 읽는 법에서 따로 다뤘습니다.

목차를 미리 볼 때 어떤 순서로 보나요?

순서를 정해 두면 훑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아래 네 단계를 그대로 적용하면 한 학기 범위가 십여 분 안에 정리됩니다.

순서 무엇을 보나 왜
1 네 영역 이름 학년 전체 지도를 먼저 잡는다
2 내용 묶음 이름 교과서 단원과 대응시킨다
3 학년군 전체 올해 없는 것이 내년에 있는지 본다
4 고려 사항 어디까지 다루는지 상한을 확인한다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목차는 교과서의 얼굴이고 교육과정은 내용의 목록입니다. 아이가 어디서 막히는지 볼 때는 단원 이름보다 그 단원이 속한 영역과 묶음을 기준으로 보면 같은 성격의 내용이 어디에 또 나오는지가 함께 보입니다.

여기 적은 영역과 내용 묶음 이름은 국가 교육과정 고시 원문의 표기입니다. 교과서 단원 구성은 발행처에 따라 다르므로 학교에서 쓰는 교과서의 목차와 함께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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