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지 쓰는 법, 규범이 정하는 것과 학교가 정하는 것

어문규범은 표기를 정하고, 칸 사용은 내는 곳이 정합니다

원고지 쓰는 법, 규범이 정하는 것과 학교가 정하는 것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원고지에서 어느 칸을 비우느냐는 국가 어문규범이 정하는 대상이 아닙니다. 「한글 맞춤법」이 정하는 것은 무엇을 어떻게 적느냐이고, 지면을 어떻게 쓰느냐는 그 규범의 규율 범위 밖입니다.

그래서 ‘공식 규칙’을 찾다 보면 자료마다 조금씩 다른 설명을 만나게 됩니다. 아래는 규범이 실제로 정하는 것과, 칸 사용을 어디서 확인해야 하는지를 갈라 본 것입니다.

한글 맞춤법은 무엇을 정하나요?

제1항이 성격을 밝힙니다. ‘한글 맞춤법은 표준어를 소리대로 적되, 어법에 맞도록 함을 원칙으로 한다’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고시 제2017-12호이고 2017년 3월 28일부터 시행되고 있습니다.

한글 맞춤법은 무엇을 정하나요?

구성도 표기 중심입니다. 총칙에 이어 자모, 소리에 관한 것, 형태에 관한 것, 띄어쓰기, 그 밖의 것으로 장이 나뉘고 부록으로 문장 부호가 붙습니다. 어느 장도 지면 배치를 다루지 않습니다.

이것은 누락이 아니라 규범의 성격입니다. 맞춤법은 글자를 어떻게 적을지를 정하는 규범이지, 종이 위 어느 자리에 놓을지를 정하는 규범이 아닙니다.

그럼 칸 규칙은 누가 정하나요?

실제로 아이의 숙제를 판단하는 기준은 학교와 교재입니다. 원고지 칸 사용법은 교과서와 지도 자료를 통해 학습되고, 대회나 수행평가라면 그 요강이 기준이 됩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공식 원고지 사용법’을 찾는 순서보다, 아이가 낼 곳의 기준을 먼저 확인하는 순서가 빠릅니다. 제목 줄 위치나 첫 칸 들여쓰기처럼 자주 묻는 항목일수록 자료마다 설명이 갈립니다.

확인할 곳은 세 군데입니다. 교과서와 학습지의 예시 지면, 담임 선생님 안내, 그리고 대회·수행평가라면 그 요강입니다.

규범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칸이 아니라 표기 쪽입니다. 두 가지가 원고지 글쓰기와 바로 이어집니다.

첫째는 띄어쓰기입니다. 제2항은 ‘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한다’고 정합니다. 원고지에서 단어 사이를 한 칸 비우는 것은 이 원칙이 지면에 나타난 형태입니다. 그래서 어디를 띄느냐가 곧 어느 칸이 비느냐가 됩니다.

둘째는 문장 부호입니다. 부록 「문장 부호」가 마침표와 쉼표, 따옴표, 줄임표 같은 부호의 쓰임을 정합니다. 어떤 부호를 쓸지가 정해지면 그 부호가 차지할 자리도 따라옵니다.

셋째로 외래어가 섞일 때는 제3항이 ‘외래어는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적는다’고 넘깁니다. 표기가 확정되어야 글자 수가 확정되고, 글자 수가 확정되어야 칸이 맞습니다.

정리하면 순서가 이렇습니다. 표기를 규범으로 확정하고, 배치는 낼 곳의 기준으로 맞춘다입니다.

숙제를 앞두고 할 일

세 단계면 충분합니다.

  1. 낼 곳의 예시 지면을 먼저 봅니다. 교과서·학습지의 완성 예시가 가장 확실한 기준입니다.
  2. 띄어쓰기를 먼저 확정합니다. 띄어쓰기가 정해지면 빈 칸이 저절로 정해집니다.
  3. 부호를 정한 뒤에 옮겨 적습니다. 부호를 나중에 고치면 뒤 칸이 전부 밀립니다.

글을 옮겨 적기 전에 무엇을 쓸지부터 막힌다면 독서록 양식이 내는 곳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정리한 글이 참고가 됩니다.

원문은 국가법령정보센터에서 「한글 맞춤법」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작성: jn 블룸 콘텐츠제작부 · 본문 수치는 글 안에 링크한 공식 자료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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